파나소닉 풀프레임 미러리스 S1 에 대한 생각

파나소닉이 말한다. 타협없는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필요한 때라고. 타협이 없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일단 이글을 읽고, 그 이후로도 점점 캐 보도록 하자.

우선 #파나소닉 S1 과 S1R은 파나소닉이 공식적으로 천명하였듯이 프로페셔널 사진가를 위한 카메라이다. GH5 같은 영상 우선 기계가 아니다 이말이다. 사진에 우선순위가 가 있는 것이다. 어깨의 디스플레이와 3 Way 틸트 방식의 후면 LCD가 그를 방증하고 있다.

주요 스펙리스트

S1S1R
출시일2019-04 예판좌동
가격290만원SSG449만원 SSG
센서2420만
4730만 FI
로우패스필터 없음
IBIS5.5스탑
Dual IS 2는 6스탑 보정
동일
연사9매/초(AFS) 6매/초(AFC)동일
비디오
etc.
최대 4K60p 1.5x 크롭
fHD 180p
30fps 6K 포토
60fps 4K 포토 모드 제공


최대 4K60p 라인스키핑
이하 동일


실링방진 방적 내저온 -10도동일
뷰파인더
LCD
576만 화소 EVF
배율은 0.78x / 0.74x 또는 0.7x로 조정 가능
210 만 화소의 후면 액정
동일
고해상도
모드
9600만 화소 상당1억 8700만 화소 상당
(16,736 x 11,168)
AFCDAF+DFD
AI: 인간, 고양이, 개, 새 등 피사체 감지
동일
무게148.9 x 110.0 x 96.7 mm
899g (배터리,카드제외)
동일
898g
가격바디 2,199 파운드, 렌즈키트 2,999 파운드바디 3,399파운드, 렌즈키트 4,199 파운드

Tony Northrup: S1과 S1R 에 대한 스펙과 상품성 비교


디자인, 사이즈, 무게

일단 부피와 무게감이 DSLR 급이다. 소니 니콘 제법 큼직한 캐논 EOS R에 비해서도 한층 더 크다. 비교는 cam-parator 가서 직접 해보시기 바란다.

키만 해도 소니 a9과 비교하면 약 1.5cm 더 크기때문에 새끼손가락을 위해 별도의 그립(이런 하등에 쓸모없는 물건 말이다)을 달 필요가 없을 것이고, 무거운 렌즈를 장착하고 쥐었을 때 핸들링 밸런스가 우수할 것이다. 문제는 1kg를 넘는 무게이다.

이미지만 터프한 건 아니고 이전부터 홍보자료를 통해 -10° 내저온 방진방적 실링처리를 구비 하고 있음을 일찌감치 어필하고 있다. 가장 높은 수준의 내구도(very highest level of durability)를 가진 카메라를 만들겠다고 밝힌적도 있다.

무게가 1kg

무게는 바디만 900g, 배터리 포함 1kg에 달하는데, 이는 타 미러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부피와 함께 고성능 처리엔진과 4k60p 촬영에 대한 방열 대책, 5축 손떨림보정모듈의 무게, 대형 배터리와 웨더실링으로 인한 것이다.

비교해보면 캐논 5D IV(890g)나, 후지 #스몰중형 GFX 50S의 무게(920g) 보다도 더 무겁다. 소니의 풀프 미러리스가 배터리 개편 후에도 ±650g대에 머물러 있는 걸 생각해보면 훨 더 크고 무겁다는 것이다. 소니는 소형화의 대가 답게 강박적으로 풀프레임 카메라의 사이즈와 무게를 줄여놓았지만 파나의 접근은 완전 다르다.

가장 비슷한 외모의 카메라는 자사의 최근 디자인 카메라인 G9 이다. 혹자들은 펜탁스 카메라를 떠올리게 한다고들 말한다. 일단 각지게 솟아오른 거두형 헤드와 그립두께는 강건하고 터프한 이미지를 준다.

나같은 돈없는 아마추어들은 크고 무겁고 비싸다는 불평으로 운을 뗄 것이다. 아마 이런말은 이 카메라를 다루는 매체들을 통해 지겹도록 듣게 될 것이다. 이 카메라는 엄연히 프로 타깃임을 리마인드 하도록 하자.

Panasonic S1R Vs. Sony a7 III Real World Size Comparison

센서성능

S1/S1R은 아시다시피 각각 24mp, 47mp 화소에 소니센서가 아닌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S1R은 전면조사 FI(FSI) 방식의 센서임이 확실한데, S1은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확실해보이는건 S1R의 경우는 소니 제조의 센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S1과 S1R 은 해상도가 각각 24.2와 47.3 메가픽셀인 새로 설계된 풀프레임 센서를 사용한다. 특히 S1R의 센서는 빛을 픽셀 안으로 유도하는 비구면 마이크로렌즈를 사용해 신호 대 잡음 비율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돼 있어, 빛을 보다 효율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 … 이것은 소니나 니콘의 고해상도 카메라에 사용되는 BSI 접근법(칩 표면에 가까운 광감각 영역을 두는 것)과는 구별된다.

— dpreview 첫인상

PDR 비교

또 한가지 재미있는 특성은 확장감도 50의 PDR 이 가장 넓다는 것이다. 확장 ISO 50에서 PDR은 12스탑 이상으로, 후지의 #스몰중형 GFX50S/50R 을 가뿐히 넘어서고 있다.

측정하신분(b.claff) 에 의하면 ‘픽셀의 비선형 영역을 사용한다’ 라고 하는데 본 블로거는 문과라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다.

Below ISO 100 is extended and uses a non-linear portion of the pixel. You will get better dynamic range there but should take care not to clip highlights.

B. Claff
니콘 Z6, 소니 a7m3 과 DR 비교 출처

어쨌건 ISO 50의 위엄이라 할 수 있다. (더군다나 1억화소 고해상도 모드까지 가동하면 진짜 중형카메라 수준의 DR을 in-camera로 얻어낼 수 있는 셈)

니콘Z6와 마찬가지로 ISO800 부터 듀얼게인 특성이 보인다.

ISO 800 이상 고감도 대역으로 가면 동적범위는 캐논 EOS R 보다 높고, 소니 최고(a9, a7m3) 보다는 조금 뒤진다. 이정도면 준수하다.

dxomark

DxOMark 센서 리뷰의 스코어는 95점으로 전체 12 위의 우수한 성능.

종합점수색심도DR허용 ISO
LUMIX S19525.214.53333
EOS R8924.513.52742
Z 69525.314.33299
α7 III9625.014.73730

[표] 풀프레임 미러리스 DR 비교

파나소닉S1파나S1R캐논 EOS R니콘Z6소니 a7m3
출시일2019-032019-032018-082018-082018-02
가격290만원SSG449만원 SSG230만원대 쿠팡210만원대 티몬220만원대 티몬
화소24MP47MP30.1MP24MP24MP
센서제조사??캐논소니소니
형식?FSIFSIBSIBI
maxDR감도ISO 5050100100100
max.PDR12.2211.9410.6311.0611.60
듀얼게인감도800800X800640

결국 S1은 뛰어난 DR 확보(thanks to ISO 50)로 높은 가격을 조금이나마 정당화하고, 전문 화질러 DR러들에게 한가지 어필할만한 포인트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S1R의 경우는 고화소이면서 BSI 구조가 아니다보니 저감도 대역에서 NR을 실시하고 있는 등, 약간 센서 성능의 한계가 보인다. 물론 저감도에서의 해상감은 24mp 카메라들을 압도하겠지만 말이다.

dpreview 고감도 비교

Panasonic Lumix S1/S1R studio scenes with high-res mode published

ISO 25600 에서 RAW 파일을 경쟁 기종과 육안 비교해보면 비슷한 성능임을 알 수 있다.

듀얼IS II

순위권의 매우 훌륭한 손떨림보정성능을 풀프레임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다. 공식 보정량은 6스톱 으로, 이렇게 되면 웬만한 아마추어 촬영은 핸드헬드로 때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요한것은 렌즈와 센서가 동시에 보정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보정폭이 커진다 그말이다.

소니는 태생적으로 마운트 구경이 작고, 5축 보정이 분업형이지 협력형이 아니기 때문에 (즉 ‘싱크’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보정폭에 비교적 한계가 있다.

보디IS의 효과는 아래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4:53 부터) :
니콘 Z6와의 비교도 나온다.

최고사양의 뷰파인더와 틸트형 LCD

대배율에 500만 화소의 뷰파인더는 작년 소니가 개발한 그 모듈이 쓰인걸지도 모르겠다. (화소수가 정확히 일치한다) 현재 최고해상도인 물건인데 후면 LCD도 210만의 고화소이다. 고해상도임에도 놀랍게도 최대 리프레쉬율은 120프레임을 달성했다.

일단 들여다보면 다들 떡실신하면서 현존 최고라는 평을 내놓을 것 같은데 블랙아웃 정도 등이 궁금한 곳이다. 그리고 워낙 고해상도 라이브 뷰를 제공해야하다보니,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했어도 스펙상 배터리 수명은 소니 3세대 수준에 못미치고 있다. (360매~400매 수준)

LCD가 후지필름 X-T3의 것과 같은 3축 틸트형 이라는 점 또한 개인적으론 환영하는 바이다. 틸트는 전개가 간편하고 빠른 장점이 크다. 스위블은 다 좋지만 느리고 전개가 번거롭다. 그리고 어차피 이런 무거운 카메라로 셀피 vlog을 한다는건 대단히 비 효율적인것이기 때문에 셀피촬영이 안되는건 큰 문제는 아니다. 목적에 맞는 설계라고 보인다.

AF력

AF는 콘트라스트 디텍트 방식이다보니 파나소닉 미러리스의 아킬레스 건 이라 할 수 있는데, 역시나 S1R의 AF-C 추종연사는 6 fps에 머무르고 있다. 이것도 충분한 숫자 아니냐는게 보통의 포토그래퍼의 관점이겠지만 어쨌건 소니와의 경쟁에서 가장 뒤져있는 부분인 것이다.

특히 영상에서의 추적AF가 어떨 것인가? GH5는 수차례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겨우겨우 최근에 와서야 ‘usable’ 하다는 평을 얻어낸 바 있는데, S1도 그정도는 해주지 않겠는가 기대해보는 것이다. (19년 3월 현재 이제서야 펌웨어 버전이 v1.0 이다)

또한 인간, 고양이, 개, 새를 감지하는 발전된 AI 기술을 채용하고 있다고 한다. 펌웨어 v0.7 데모를 보면 사물을 인식했음을 의미하는 사각형은 잘 띄워주는데 문제는 AF가 기민하게 움직여주질 않는다.

4k 영상 촬영에서 얼굴인식/아이트래킹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 가능하다 (7:47 초 부터)

영상력

사진에 우선순위를 둔 카메라 이지만, 파나소닉 답게 풀프레임 카메라 최초로 4k60p 내장 녹화를 넣어주었다. 이것만으로도 많은 스펙커와 아마추어들은 일단 흡족할 수 있을 것이다. (추가금액을 지불함으로써 4k30p 4:2:2 10bit 내부 녹화가 가능해지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예정이라고 함)

그 밖에도 fHD180p 슬로우모션이 가능하고 H.265 고효율 코덱 녹화가 된다. 이하는 지원하는 모드 중 발췌:

  • 4k: 59.94p, 150Mbps (4:2:0 8-bit LongGOP) (LPCM) – S1은 1.5x 크롭, S1R은 라인스키핑 방식
  • 4k 29.97p, 72Mbps (4:2:0 10-bit LongGOP) (AAC) (HEVC, HLG recording)
  • FHD: 29.97p (Sensor output is 180fps / 150fps) – 단, AF나 사운드 없음

30분 녹화시간 제한도 없다. 그리고 400Mbps 고비트레이트, LOG profile, ALL-I 도 없다. 영상에 관한한 GH5 보다 나을게 없다는게 Tony Northrup의 분석이다.

‘그래도’ 파나소닉이라 강한 영상력은 기본 옵션이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블로거가 다루기에 무리가 있고, 이런 저런 리뷰를 찾아보시기 바란다.

렌즈력

소니 E마운트는 공개규격에 빠른 선점으로 이미 미러리스 ‘유니버설 마운트’ 지위를 획득한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 출발하는 L연합 입장에서는 렌즈력 확충이 가장 숙제이다. 시그마도 그런 의미에서 전략적 제휴가 가능했을 것이다.

문제는 렌즈들의 가격이다. 현재 공개된 렌즈들을 보면 파나소닉이나 라이카 렌즈는 상당히 거대하고 비싸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그마는 거대하긴 해도 가격만큼은 노말~저렴 한 편이다.

소니 E마운트는 이미 AF 렌즈 제조사만 해도 탐론과 시그마, 삼양, 자이스 바티스, 토키나 피린까지 확보하고 있다. 무한한 수동렌즈나 이종교배 옵션까지 감안하면 어느 브랜드건 E마운트를 단시간에 따라잡기는 어려워 보인다.

시그마 입장에서는 기존 아트 단렌즈들을 속속 포트 할 것이고, 미러리스 전용 설계의 렌즈를 새로 출시하면서 #L마운트 와 #E마운트 로 제품을 병행 전개하는 원소스 멀티유즈를 할 것이기 때문에 손해볼것 없는 장사가 될 것이다.

L마운트 시그마 렌즈도 DFD를 지원한다

개인적으로 시그마의 렌즈들이 파나소닉 DFD를 지원할 것인가? 가 가장 궁금한데, 알려진 바에 의하면 DFD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카메라가 렌즈의 보케 테이블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L마운트 연합은 이러한 정보를 제조사간 표준화하고 공유하거나, 또는 렌즈측에 탑재함으로써 호환을 보장하는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궁금증이다.

결론은 지원 한다라는 답변이다. 파나소닉 이미징 디렉터가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다. 10분25초 부터:

그러나 자세한 설명은 생략되어 있기 때문에 감안하고 듣는게 좋을 것 같다.

시그마 대표는 포비온 풀프레임 카메라에 DFD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연산 부담이 심한 방식이라 어렵다는 뉘앙스이다.

가격

바디 가격은 S1R의 경우 $3699 이고 S1은 $2499 이다. 국내가격은 바디 기준 S1 299, S1R 449만원이다.

이미 시장 선두주자입지를 다진 소니와 비교하긴 어렵고, 나름 고정팬을 보유한 캐니콘에게도 한참을 뒤질 세일즈볼륨일텐데 생산대수에 비하면 노력한 가격 책정일 것이다.

소니와 다르게 저렴하고 가벼운 시작 렌즈가 없다. FE 28-70 같은 번들급 렌즈나 100만원 이하 단렌즈 하나 없이 라인업이 출발하기 때문에 실 입문 가격은 훨씬 더 높아진다.

결론

결국 1기 L마운트 연합의 라인업은 대부분의 돈없는 아마추어들에게는 지나치게 비싸고 크고 부담스러운 시스템이 될 것이다. 잘 팔리기 어려운 구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나소닉이나 시그마는 나름의 독자영역이 있어 적은 수의 고정팬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그칠 것이다.

소니는 3세대 이후, 특히 a6400 / a9 펌웨어 v5.0 부터 사진과 영상 부문에서 이미 AF문제를 완전히 마스터해버린데다, 가격면에서도 풀프레임 구형기종 a7 II $1000, 신형 입문기종 a7 III $1999 가격대와 매우 다양한 AF 렌즈군을 구축해놓았기 때문에 정말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S1 이 카메라는 이상하게 왠지모르게 응원하고 싶어진다.

화이팅.

Published by vb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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