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스페이스 대신 워드프레스를 선택한 이유

워드프레스로 블로깅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우선 고려했던것이 스퀘어스페이스이다. 국내에는 널리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스퀘어스페이스는 좀 깔끔한걸 좋아한다 싶은 해외의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선 지분이 큰 웹사이트 빌더이다. (내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많이 사용하고, 그들의 유튜브 채널을 협찬한다)

트라이얼은 7일간 카드등록도 필요 없고 무료라 부담없이 시도해보았다.

스퀘어스페이스가 적합한 경우

역시나 [1] 스몰비즈니스, 전문직 종사자의 홍보용 웹사이트나, [2] 사진과 디자인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용도로는 최고의 도구로 보인다. 매끈하게 디자인 된 템플릿을 바탕으로, 적은 노력과 시간 투자만으로 빠르게 멋져보이는 완성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마치 애플 iOS 생태계를 벽두른 가든(walled garden)에 비유하는것과 비슷하게, 주어진 환경 안에서 제약을 받아들이고 한정적인 기능세트 + 디자인템플릿으로 모듈 집짓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쉽고 간편하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무척 잘 만들어져 있다. 워드프레스에 비해선 훨씬 제한적이지만 코드블럭을 통해 약간의 커스텀 코드 삽입도 가능하다.

문제1. 비용부담

도메인, 무제한 트래픽과 스토리지, 백업 포함, 월 $16.
1년치 일시불은 $12 x 12 = $144 이며 소개를 통해 가입하면 10% 할인 된다.

싸다면 싸고 비싸다면 비싼 가격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무료’에 익숙해져있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티스토리만 해도, 도메인만 빼면 위의 제공 내역이 완전 무료이다. 워드프레스의 경우도 훨씬 싸게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이 널려있다.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스몰스타트를 생각한다면 꽤 부담스러운 가격. 소소한 개인블로그 용도로는 비싼가격. 그런 가격인 것이다.

문제2. 언어장벽

한글지원 없다. 여기서 또 많은 고객들이 이탈할 것 같다.

반면 워드프레스 코어는 일단 한글화는 되어 있다. 퀄리티가 썩 좋진 않지만 되어 있다는 게 중요하다.

문제3. 확장성 없음

  • 손쉽게 고급스런느낌의 페이지를 만드는데는 최고이지만 글쓰기나 블로깅과 관련한 기능세트는 약해보인다. Create-a-blog 페이지 하단에 실제 유저들의 블로그 견본이 전시되어 있는데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 워드프레스는 점유율1위의 도구답게 플러그인의 다양성이 대단한데 반해 스퀘어스페이스는 그런거 없다. 딱 제공되는 범위 안에서 놀아야한다. iOS4 시절 아이폰을 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일례로 워드프레스의 경우 포스팅에 첨부된 이미지를 미디어 라이브러리에 관리하고 얼마든지 재활용이 가능한데 반해, 스퀘어스페이스는 갤러리 이미지를 재사용할 수 없다. 헉;
  • 뭐 중언부언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것을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는 워드프레스와 달리 매우 매우 기본적인 것들만 커스터마이즈 가능하다.
  • 디테일한 확장성이 없다. 워드프레스는 정말 왠만한 기능들은 유료건 무료건 간에 플러그인을 통해 구현이 되어 있는 반면 스퀘어 스페이스는 그렇지 않다.
    • 예를 들자면 나의 경우 가장 잘 사용하는 플러그인 중 하나가 ‘해시태거’ 라는 것인데 본문에 해시태그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매우 단순하면서 유용한 것이다. 완전히 무료이면서 매우 쉽게 잘 작동하는 플러그인인데 이런 플러그인들이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

문제4. 속도가 느림

스퀘어스페이스는 미국서 호스팅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내에서 호스트하는 워드프레스에 비해 느릴 수 밖에 없다. 한글지원이 없다는 것과 함께 한국사용자에게 가장 큰 단점일 것 같다.

일종의 웹 앱 이라 할 수 있는 페이지 빌더나 글쓰는 에디터의 동작속도가 매우 느리다.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거나 글을 쉽게쉽게 써재끼고자 하는 민감한 사용자에게는 답답함을 금할 수 없는 수준의 속도이다.

물론 워드프레스 어드민의 경우도 썩 빠르진 않고, 에디터의 경우도 특히 구텐베르크 에디터로 넘어오면서 더욱 느릿해진 감이 있지만.

구관이 명관이다

블로깅 툴, 그리고 워드프레스에 대해서 매우 참트루 한 명제라는 결론이다.


물론 워드프레스도 맘에 안드는 점은 많다. 그러나 가장 다양하고 디테일하게 구미에 맞출 수 있다. 찾아보면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열려있다. 다른 플랫폼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퀘어스페이스로 만들어진 한글 블로그는 아래에서 볼 수 있다:

아빠의 부탁, 홈페이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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